[맥주리뷰] 더 프리미어 오비 둔캘(The Premier OB Dunkel) - 5.0%

더 프리미어 OB 둔켈(The Premier OB Dunkel) 500ml

 

- 종   류 : 둔켈 (Dunkel)

- 원산지 : 대한민국 (Republic of Korea)

- 제조원 : 오비맥주(주)

- 알   콜 : 5.0%

- 원재료 : 정제수, 맥아(수입산), (미국, 독일), 효모 

- 더 프리미어 OB 바이젠 사이트 : http://www.obbeer.co.kr/brand/brand.asp?brand=6

얼마전 출시되었던 '더 프리미어 오비 필스너(The Premier OB Pilsner)', '더 프리미어 오비 바이젠 (The Premier OB Weizen)'에 이어 출시된 제품으로 이번 것은 맛이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맛에 앞서 라거 스타일 일색이던 국산 맥주들이 다른 스타일 맥주를 하나씩 출시하기 시작한다는데 의의를 둔다. 

 

중앙 라벨을 보면 기존의 '더 프리미어 오비 필스너', '더 프리미어 오비 바이젠'과 동일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하며 둔켈 스타일을 감안하여 색감만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캔을 오픈하고 맡아 본 향은 의외로 향긋한 아로마향이 급습을 하면서 시작을 한다. 하지만 이향은 마냥 가볍지만은 않으며 약간은 묵직한 느낌 또한 가지고 있는 모습이다. 마치 너무 가벼워 날아가지 못하도록 말뚝에 수갑을 채워놓은 듯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그 후로 서서히 들큰한 느낌이 끝으로부터 배어나오기 시작하는데 그 느낌은 상당히 매끄러운 느낌을 보여주는데 살짝 일반적인 헤페바이스(Hefeweiss)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보드라움이 스쳐지나간다. 들큰한 느낌은 점차 아래쪽으로 내려간다. 홉의 느낌은 거의 감지되지 않는다. 

 

잔에 따른 후 맡아 본 향은 캔을 오픈하고 맡아 보았을 때보다 향긋한은 한층 약화된 모습이다. 연한 모습으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을 뿐이다. 바디감이 느껴지던 들큰함마저도 조금 더 약화된 느낌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특징적인 느낌은 부드러운 느낌이라 할 수 있다.

 

더우기 향긋함과 들큰함이 조용해진 터라 부드러움이 돋보인다. 아울러 이전에 너무 작았던 홉 느낌이 이전보다는 강하지난 연하게 올라오기 시작한다. 홉 느낌이 코를 가볍게 터치하고 지나가는 것이 연상된다. 

 

맥주 색깔은 둔켈스러운 진한 브라운색을 띠고 있는데 햇빛에 비춰보면 투명한 느낌이 어느정도 느껴지지만 잔의 건녀편을 쉽게 볼 수 있지는 않다. 

 

거품의 느낌은 초반에는 상당히 풍성한 느낌을 가지고 거침없이  잔 위쪽으로 솟아 올라오지만 금새 소멸되기 시작하며 얼마 지나지 않아 맥주 표면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거품 큰 방울들이 거의 없으며 크림처럼 폭신한 느낌도 보여준다. 

 

거품의 맛은 제일 먼저 의외로 홉 느낌이 입천장을 타고 마치 적토마를 타고 달리듯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리고 입가에 부드러움이 깔리면서 달큰한 느낌이 부드러운 느낌을 타고 흐르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초반부는 한모금 머금으면 약한 탄산의 느낌이 혀 끝을 살짝 간지럽히는 것으로 시작을 한다. 이 느낌은 과하지 않으며 약한 정도에 그친다. 그 후 향긋한 느낌이 감돌기 시작하는데 그리 가볍지만은 않은 모습을 보이며 휘돌아 나가는 것이 느껴진다. 

 

이 향긋함은 과일향보다 약간 묵직한 바디감을 가지고있으며 입 천장으로부터 혀 위쪽으로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혀 위쪽으로 내려온 향긋함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금새 흩어져 버리기 시작한다. 

중반부는 혀 위쪽에 내려앉았던 향긋한 느낌이 금새 자리를 비켜주면서 그 자리에 들큰함이 묻어나기 시작한다. 이 느낌은 다시금 혀 아래쪽으로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들큰함은 향을 맡아보았을 때보다 무거운 느낌으로 끈적한 느낌으로 변화해 간다. 

 

아울러 들큰함의 한조각이 떠오르면서 코를 통해 흘러 나가는데  이전에 미쳐 흘러나가지 못했던 향긋함의 일부가 함께 한다. 입안 전체가 끈적한 들큰함에 감싸이기 사작하는데 초반부로부터 중반부에 이르기까지 가장 묵직한 분위기를 형성해 나간다. 

 

후반부는 중반부에 끈적한 느낌으로 절정을 이룬 후 끈적임이 잦아들며 구수한 느낌이 조용히 스며들기 시작한다. 이 구수한 느낌은 아주 강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그 느낌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이 느낌은 서서히 부드러움으로 바뀌어 나가기 시작하는데 잔잔힌 분위기를 선사해 준다. 

 

부드러운 느낌이 목넘김을 하면 반작용으로 홉의 느낌이 목 안쪽으로부터 흘러나오는데 홉의 느낌은 거칠거나 강렬하지 않으며 순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입술에 연한 끈적임을 남긴다. 

총평은 중반부에 약간 진한 분위기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순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헤페바이스의 느낌에 둔켈의 연한 이미지를 코팅한 것과 같은 이미지라 하겠다. 홉 느낌마저도 상당히 여힌 탓에 부담없이 한모금 할 수 있는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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