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리뷰] 굿맨 선데이서울 에일 - 5.0%

서울 맥주 주식회사, 굿맨 브루어리의 맥주들은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체로 쉽고 가벼운 대중적인 맥주가 메인이며, 오늘 시음하는 '선데이서울'이라는 제품 또한 알코올 도수 5.0% 의 에일이라고 설명되고 있습니다. 첫 출시 시기는 2021년 1월쯤으로 파악되며, 홈페이지가 아직 업데이트가 안된 모양인지 그곳에서는 '선데이서울' 관련 정보를 볼 순 없습니다.

 

일단 '에일' 이라고만 SNS 중심으로 소개되고 있기 때문에 사적인 궁금증은 '그러니까 에일 중에서도 어떤 에일인데?' 로  굿맨의 다른 맥주들은 벨지안 골든 스트롱 에일, 포터, IPA 등 스타일 표기를 해준 반면에 오늘의 선데이 서울 맥주는  페일 에일인지, 골든 에일인지, 위트 에일인지 언급이 없는데, 홈페이지의 제품 소개도 없어서 나름 검색을 더 해봤더니,  인스타 피드의 해쉬 태크를 통해 #골든 에일 을 발견했습니다., 최근 블로그에 국내 생산 골든 에일들의 시음기가 여럿 있는데, 여러 번 언급했듯 라거 시음자들에게 입문용 에일로 좋은 타입입니다.

 

맑지는 않지만 탁하지도 않은 다소 짙은 금색을 띕니다.  감귤, 고소한 곡류 등의 향들이 은근하게 느껴지긴하나, 약간의 시큼(Tart)한 향과 풀, 종이 향도 있었습니다.  탄산 기는 보통으로 특별히 많지도 적지도 않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해서 마시기는 편합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뚜렷한 단 맛은 등장하지 않았기에 가볍고 개운하게 마시기 좋은 편이며, 홉의 맛이라 보는 풀, 흙, 감귤 등의 맛은 적당히 어렴풋하게 맛을 보조합니다.  

 

쓴 맛은 없지만 약간의 시큼함이 맛에서도 등장하였고, 연한 수준이지만 떫고 거친 풀때기, 종이 맛 등이 납니다. 아무래도 해당 맛은 선데이 서울 본연의 맛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가볍게 마시는 콘셉트의 맥주에는 알맞기는 하지만 조금 더 패키징 관련 가다듬을 필요는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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