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맛, 블랑 맥주
여러 가지 시음 기를 올려 드리지만, 마트에 가면 또 머릿속이 하얘지시는 분들에게, 이번 달에 이 맥주는 한번 꼭 마셔보라는 취지로 글을 올립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3월은 참 맥주에게는 보릿고개입니다. 이미 추운 겨울은 가서 진한 에일이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청량한 라거를 마시자니 아직은 쌀쌀하고 봄비 또한 을씨년스럽게 내립니다. 이런 어정쩡한 날씨에 어울리는 술을 추천하려니 머리가 아파 옵니다.
블랑의 유혹
그래도 추천하자면... 3월의 맥주는 크로낭부르 1664 블랑(Kronenbourg 1664 BLANC)입니다. 미국식으로 크로넨버그라고도 합니다.
휫비어(Witbier)입니다. 쉽게 말해 밀맥주이며, 호가든과 비슷한 맛의 맥주입니다. 벨기에식 휫비어(Witbier)는 고수 씨앗과 오렌지 껍질을 넣어 만듭니다. 특유의 고수 향이 있는데, 이 블랑에는 그 향이 좀 덜합니다. 그리고 시트러스 향이 확 휘어 감아 주기 때문에 호가든 특유의 고수 향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도 이 블랑은 권할만합니다. 호불호가 별로 없으며, 여성 분들이 참 좋아합니다.
시트러스 향을 가미해서 끝 맛에 레몬 향이 납니다. 눅눅해진 마음을 상쾌하게 바꾸어 줄 맥주입니다. 겨우내 얼었던 마음을 살랑 거리게 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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