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스타일에 따른 알콜 도수는 대략 어떻게 될까?

다양한 맥주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알코올 도수

맥주 스타일은 전통이나 합의에 의해 정해져 왔다고 말씀드렸어요. 전통적인 양조자나 신규, 예를 들어 미국의 craft brewery는 스타일을 있어가거나 재해석한 맥주를 고민하고 만들고 있습니다. 이전 블로그 글에서 여러 가지 맥주 스타일을 알아봤는데요. 컬러나 알코올 도수, 양조방식에 따라 여러 스타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맥주 스타일에 따른 알코올 도수를 알고 있다면, 맥주를 고르거나 즐기는 데 있어 매우 도움이 되겠죠. 이래저래 긴 말 말고 아래 표로 맥주 스타일에 따른 알코올 도수를 쉽게 기억해봅시다.

 

이 표는 Randy mosher 선생님께서 정리해놓은 것을 제가 살짝 변형시켜 놓은 것입니다. 한눈에 맥주 스타일 별 알코올 도수가 눈에 들어오죠? 스타일에 따라 어떤 것들은 더 높은 알코올을 얻기 위해 설탕이나 꿀을 넣기도 합니다. 물론 독일에서는 허용되지 않지요.

벨기에 골든 스트롱 에일인 ‘듀블’(Duvel)은 8.6% Abv를 갖습니다. 당을 추가로 넣어 알콜도수는 높고 드라이하죠. Sweet 한 맛도 있습니다.  복합적인 특징을 갖는 멋진 맥주지요. 이제 맥주를 구매하시거나 펍에서 드실 때, 어떤 맥주가 어떤 알코올 도수를 갖는지 아시겠죠.

 

그리고 한가지 더, 맥주 색깔은 알코올 도수와 상관이 없습니다. 왜 그런지도 더 잘 이해하셨으리라 생각돼요. 오히려 색이 진한 다크 비어(둔켈)이나 스타우트는 많이 볶은 몰트를 쓰기 때문에 효모가 섭취할 당이 부족하기 때문에 알코올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맥주는 양조자의 의도와 설계에 따라 아주 다양하게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 쫌 딱딱하고 어려운 맥주 상식이었지만 알고 있다면 더 재미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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