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네일 [맥주종류] 올드에일(Old Ale), 숙성시킨 맥주란 뜻인가? 정답~ 오래된 맥주란 뜻이 아니랍니다 올드 에일(Old Ale)은 옛날식 맥주라는 의미가 아닌, 오랜 숙성기간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영국이 원산지인 올드 에일은 18~19 세기에 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추정되며, 색상은 어두운 색을 주로 띠나 스타우트처럼의 시커멈이 아닌 검붉으며 브랜드에 따라 4%~12%의 편차 높은 알코올 도수를 보이기도 합니다. 올드 에일의 다른 이름으론 Stock Ale, Keeping Ale이 있는데, 이들은 저장, 비축과 관련된 의미로서 사용되고 있죠. 영국에는 마일드(Mild) 에일이란 부류의 맥주가 있는데, 이름처럼 온화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의 에일입니다. 마일드 에일의 무난함에 지루해진 사람들을 위해 약간 자극적인 에일을 섞어 과일처럼 달고 신맛을 손님들이 느낄..
썸네일 [맥주종류] 할로윈 전용 맥주, 이름하야 펌킨에일(Pumpkin ale) 이제 우리에게도 익숙해지는 핼러윈 우리나라도 이제 영미권에서 해외생활을 했던 사람들의 영향인지, 서양의 축제일인 '핼러윈데이'를 챙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근래 방문하는 펍이나 바, 하우스맥주집 등에서는 핼러윈 파티를 공고하는 게시문이 심심찮게 발견되더군요. 10월 31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핼러윈데이의 상징은 아래와 같은 '잭-오-랜턴(Jack O'Lantern)'이라 불리는 얼굴 모양으로 파인 서양 호박입니다. 서양에서는 핼러윈데이에 마법사,마녀등의 분장을하고 모여서 할로윈파티를 즐기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파티가 벌어지면 자연스럽게 동반하는 것이 바로 술인데, 서양의 양조장들, 특히 재료에 구애받지않고 맥주를 만드는 미국의 크래프트(工) 양조장들에선 할로윈의 상징 호박(펌킨:Pumpki..
썸네일 [맥주종류]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맥주 전 세계적인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 2011년 9월 17일 토요일, 저 멀리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서는 제201회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가 개막합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이 축제의 메인 테마는 단연 맥주(Bier)인데, 뮌헨의 맥주들 가운데서도 평소에는 관심도 받지 못하다가 옥토버페스트 시기가 되면 부랴부랴 뮌헨 연고의 맥주 양조장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옥토버페스트 비어'를 출시시킵니다. 바로 '옥토버페스트 비어 (Oktoberfestbier)'가 옥토버페스트의 주인공이기 때문이죠. 메르 첸(Märzen) = 옥토버페스트 비어(Oktoberfestbier)로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이해가 쉬운 '옥토버페스트 비어'로 더 불리는데, 원래 메르 첸(Märzen) 이란 이름의 기원은 ..
썸네일 [맥주종류] 대중적으로 가장 친숙한 부가물 라거 맥주 하면 떠오르는 그것 괜스레 '아메리칸 애드정트 라거(American Adjunct Lager)' 라며 제목을 달아놓으니 뭔가 또 희한한 맥주를 소개하려 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번에 작성하는 맥주 종류는 우리가 쉽게 흔해빠진 '미국 맥주'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Adjunct Lager 를 직역하면 부가물 맥주가 되겠고, American 은 산업이 발달하면서 미국에서 태동한 스타일의 맥주라는 점에서 붙게 되었습니다. 19세기 미국 개척시대는 유럽으로부터 많은 이민자들이 아메리카로 넘어와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던 시기인데, 우리가 생각하기엔 영국계나 아일랜드 출신의 이민자가 현재 미국인들의 조상의 대다수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독일계 미국인이 가장 큰 그룹으로서 위키피디아에 2009년 현 미국..
썸네일 [맥주종류] 벨기에 술인데 이름이 친숙하네, 세종(Saison) 벨기에 농사꾼들이 마시던 술 '농주(農酒): 농사 시 농사꾼들이 마시는 술'로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막걸리가 농주로서 고된 일과 반복 작업에 지친 농부에게 휴식과 약간의 술기운은 육체적 고통을 잊게 해 주었죠. 농장에서 막걸리는 수많은 대학생들에게 농활의 로망이 되기도 하고요. 유럽의 작은 국가 벨기에에도 한국의 막걸리와 동일한 역할을 하는 맥주가 있는데, 이는 세종(Saison)이라 불리는 에일맥주예요. 프랑스어로 Saison 은 Season과 같아요. 별명은 농가 맥주, 여름 맥주라 불리기도 하죠. 프랑스어를 이용하는 지역인 벨기에 남부 왈롱(Wallon)의 에노(Hainaut) 지역에서 주로 세종(Saison)을 생산하는데, 농번기 때 소비하기 위함으로 맥주를 만들었어요. 농사일이 끝난 가을과 겨..
썸네일 [맥주종류] 플렌더스 레드 에일, 스파클링 와인인가? 꽃향의 빨간 맥주라는 뜻? 맥주의 박람회장 벨기에는 크게 두 지역으로 나누어집니다. 수도 브뤼셀을 기준으로 남쪽은 왈롱(Wallon) 지역, 북쪽은 플랜더스(Flanders) 지역으로 불리죠. 플랜더스 지역을 대표하는 것으로는 물론 '플랜더스의 개' 도 있지만, 벨기에의 수수 많은 종류의 맥주들 가운데 각별히 서 플랜더스의 명물인 '플랜더스 레드 에일 (Flanders Red Ale)' 이 있어요. 흔히 Red Ale, Red Beer라고도 이야기되는 이 맥주는 아일랜드의 Irish Red Ale 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플랜더스의' 란 의미인 Flemish Red Ale이다라고 불려지죠. '플랜더스 레드 에일' 은 한 번 맛을 보면,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는데, 맥주라고는 믿기지 않는 붉은색상, 산미..
썸네일 [맥주종류] 쾰른지방의 맥주, 쾰시라고 들어보았는가 - 2/2 퀼시 특유의 잔 형태 쾰른의 쾰쉬(Kölsch)가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비단 발효방식뿐만이 아닙니다. 길쭉하고 폭이 좁은 특이한 모양의 잔 또한 명물이 되었죠. 쾰쉬 맥주의 전용잔은 쾰른 여행 시 모든 쾰쉬 취급 주점에서 제공되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잔입니다. 쾰쉬의 전용잔은 단지 0.2L 만을 수용할 수 있는 소용량의 잔이지만 은근히 귀엽고 깜찍한 면도 있는데다가, 술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소량으로 즐기기에도 알맞아 특히 여성들이 쾰쉬 맥주를 즐겨 찾는데 일조했다고 합니다. 물론 쾰쉬 맥주 자체의 깔끔함, 필스너에 비해서 쓰지 않으면서 살짝 과일적인 느낌도 풍기는 특성도 있었지만요. 독특한 잔 모양만큼이나, 쾰른의 쾰쉬 브로이하우스를 방문하면 꽤나 이색적인 광경을 목격할 수 있는데, 서빙을 하는 웨..
썸네일 [맥주종류] 쾰른지방의 맥주, 쾰시라고 들어보았는가 - 1/2 독일의 쾰른에서 만들어진 쾰시 요번회에 다루어질 독일 출신 쾰쉬(Kölsch)라는 맥주는 우리가 상식처럼 독일은 맥주의 국가라고 알고 있는데 반해 너무도 생소하게 다가오는 이름의 맥주일 겁니다. 쾰쉬(Kölsch)는 독일에서 베를린-함부르크-뮌헨 다음인 4번째로 넓은 도시인 쾰른(Köln)에서 만들어지며, 맥주의 이름이 도시명의 형용사 형태를 띠는 것처럼 보여요. 쾰른은 라인강이 관통하는 독일 북서부 지역에 위치하였는데, 한국사람들이 독일 여행 시 주로 찾는 여행지들 남동부의 뮌헨-퓌센, 북동부의 베를린-드레스덴과는 기차로 5시간 이상 떨어져 있는 곳에요. 라인강의 기적으로 유명한 서독의 공업지역의 중심도시가 쾰른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별로 볼 것 없는 지역이란 인식이 강해, 남부지역(뮌헨)에 비..
썸네일 [맥주종류] 수도사들의 맥주, 트라피스트 맥주 - 1/2 맥주계의 명품, 트라피스트 맥주 우리에게 맥주는 싸고 쉽게 마실 수 있는 음료로 주로 생각되지만, 반대편 유럽에선 고귀한 대접을 받는 맥주도 존재합니다. 그것은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만들어지는 맥주라는 어원의 '트라피스트 에일 (Trappist Ale)'로 , 줄여서 '트라피스트' 라 합니다. 본래는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소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지던 것으로, 자기 수양과 단식 시의 영양보충 용도나 손님 대접을 위해 맥주가 쓰였습니다. 맥주 양조를 수양의 일부로 생각해 중시 여기기도 했다는군요. '금욕적이기만 할 것 같은 유럽의 수도원에서 웬 맥주?'라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지만 사실 중세 이후 유럽의 수도원들에서 맥주 양조는 매우 흔한 일으로, 현재 운영되는 맥주 양조장들 중에서 수도원 맥주 기반에서..
썸네일 [맥주종류] 영국에서 만든 인도용 맥주, 인디아 페일에일(IPA) 인디아 페일 에일에서 느껴지는 건 인도 맥주? 지금까지 '맥주 정보' 란에서 소개했던 맥주들은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수입맥주들에서 접하는 게 가능했지만 이번 회의 주인공인 '인디아 페일 에일 (India Pale Ale : IPA)' 은 아쉽게도 대한민국에서는 찾을 수 없는 스타일의 맥주였습니다. '인디아 페일 에일'의 이름의 의미는 매우 단순합니다. 인도의 페일 에일(Pale ale = 영국식 상면발효 맥주) 이죠. 생산되기 시작한 시기와 장소는 19세기 초반 영국으로, 그 당시의 영국은 해가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며 세계 각지에 식민지를 구축했던 초일류 강대국이었습니다. 수많은 식민지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은 광활한 영토, 인구, 향신료가 풍부한 인도였는데, 동인도회사를 중심으로 한 식민지 경영으..
썸네일 [맥주종류] 포터와 스타우트 맥주, 남자의 거친 맥주B 포터, 스타우트 = 흑맥주? 우리가 흔히 뭉뚱그려서 사용하는 용어인 '흑맥주' 에는 단순히 색상으로만 맥주를 표현하기엔 너무나 다양한 맥주 종류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독일식 흑색 라거 맥주인 둔켈(Dunkel)과 슈바르츠(Schwarz) 비어, 도펠 복(Doppel Bock) 등과 벨기에의 두블(Dubble), 영미식의 발리 와인(Barley Wine)등이 육안으로는 모두 검은색이지만, 색깔만 같을 뿐 전부 가지각색의 맛을 내며, 양조법 또한 다른 별개의 맥주들입니다. 그런 '흑맥주' 들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스타일이라면, 영국과 아일랜드식 에일맥주 '포터(Porter) & 스타우트(Stout)'라고 생각됩니다. 포터와 스타우트라는 이름은 아마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포터는 짐꾼이란 의..
썸네일 [맥주종류] Weissbier, Weizen, 밀맥주, 뭐가 뭔지 딱 정리해보자 종류도 많은 맥주들 맥주의 나라라 불리는 독일에서도, 가장 맥주로 유명한 지역을 꼽으라면 단연 독일 동남부에 위치한 가장 면적이 넓은 주인 바이에른 주(Bayern, 영어: Bavaria)를 사람들은 선택합니다. 독일 내에서 최고로 많은 수의 양조장을 보유하고 있는 주가 바이에른이기도 하며, 독특한 스타일의 맥주를 만들어 내는 곳이기도 한데, 그중에서 단연 바이스비어(Weissbier)는 바이에른의 대표 맥주라 할 수 있습니다. 바이스비어(Weissbier)는 독일어로 희다(Weiss)와 맥주(Bier)가 합쳐진 말로 직역하면 '흰 맥주'가 됩니다. 밀 맥아를 사용하여 만든 맥주로 밀이라는 뜻의 독일어인 바이첸(Weizen) 또한 바이스비어의 다른 용어로 많이 쓰이며, 바이첸 비어(Weizenbier)라..